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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, 정보

[광명/밤일] 광명 시민주말농장 신청 결과

2019년도에 처음 광명시에서 광명 시민주말농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

 

신청기간은 매년 2월쯤,

광명시청 홈페이지에 주말농장이라고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고

시민주말농장 모집기간엔 밖에 걸어 다니다 보면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도 볼 수 있다.

 

19년도, 그 해엔 사람들이 잘 몰라서 경쟁률이 높지 않았는지

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 바로 당첨되었다.

 

농장은 옥길, 밤일, 올해 (22년도)에는 애기능까지 추가되었다.

그래서  옥길, 밤일, 애기능 이 세 곳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신청하면 된다 !

 

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밤일마을로 신청했고, 낙첨됐다. ㅠㅠ

낙첨된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

19년도 너무 만족했던 시민주말농장을 추억하기 위해 글을 써본다.

 


 

시민주말농장은 신청자 랜덤 추첨제이고 결과는 신청 마감 후 약 1~2주 뒤에 나온다.

 

광명 시민주말농장 당첨 문자

 

당첨되면 이렇게 문자가 오고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!

시민주말농장 운영기간은 매년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,

당첨되면 문자로 다 안내해준다.

 

내가 당첨된 곳은 밤일농장으로,

밤일마을 끝부분에 있고 항상 차를 타고 다녀서 걸어가는 방법은 모르겠다.

걸어간다고 생각하면 애매하긴함..

 

광명 시민주말농장 밭

 

기간이 되면 내 농장 번호를 받고,

아무것도 없는 땅을 갈며 주말농장을 시작한다.

 

이때 뭐 심을지 엄청 설렜다.

먹을 수 있는 건 모두 다 심어버리고 싶었다.

행복한 고민하던 시절~

 

광명 시민주말농장 농기구

도구는 이렇게 있었기 때문에 한 번도 따로 뭘 준비해 간 적은 없었다.

전문가가 아니라.. 뭐 저걸로도 충분했다.

 

광명 시민주말농장에서 감자 심기

 

 1빠로 감자 심으면서 스타트 - 

밤일 주말농장 근처 차도 쪽에 화원들이 엄청 많다.

고추, 가지, 쌈채소 모종, 씨앗 등등 끌리는 건 다 샀었다.

 

 

전체샷 !

이것저것 심고 쑥쑥 크길 기다렸더랬지

 

광명 시민주말농장 - 광명시 도시농업과 문자

 

+주말농장이 너무 좋았던 것 중 하나가

처음에 쌈채소 모종도 나눠주고,

안내 사항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문자로 알려주고

전체적으로 관리가 잘되어있고

 일처리가 너무 좋았다.

 

광명시 도시농업과 일 너무 잘하시는듯!

문자 멘트도 너무 좋아.. 뭔가 친절해!!

타이쿤 게임 퀘스트 안내 말투 같아 ㅠㅠ

늘 매우 만족스러웠음 ! 

 날이 따뜻해지면서 점점 자라고 -

차 타고 15분이면 도착하니

갈 때마다 힐링되는 기분이었다.

 

막상 물 잔뜩 떠서

왔다 갔다 몇 번씩 하면 금방 지치지만..

 

빨간 무가 신기해서 씨를 사다가 잔뜩 심기도 했다.

비주얼은 예쁜데 맛이 별로라

그냥 먹어도, 김치로 먹어도 별로였다.

절레절레..

 

빨간무 뽑은 공간엔 바로 다른 걸 심으며 빈 공간은 용납하지 않았다.

최대한 뽕뽑아야돼!!

내 밭에 빈 공간은 절대 안 돼!!

 

쌈채소들은 정말 무한공급이었다.

날이 따뜻해지니 미친 듯이 자라면서

잔뜩 따와서 먹고 다음에 또가면 또 한가득 따오고

나중엔 먹는 속도가 자라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.

주변에 나눔도 많이 했고~

덕분에 고기를 자주 먹으면서 소비했다 ㅋㅋ

 


+ 이때 반려동물 키우고 싶어서 달팽이도 분양받았다.

 

지금은 사라진 2001 아울렛에서 두 마리 데려왔는데,

쌈채소 부자로서 애들 먹이 걱정은 없었기 때문에

종류별로 매일 신선한 쌈채소들을 넣어주며 키웠다.

 

맨날 배부르게 먹더니

나중엔 내 주먹만 해졌다 ㅋㅋ

 

백와달팽이 2마리

 

이 아이들이 알을 낳아 태어난 새끼들이

또 엄청난 양의 쌈채소를 먹고 ㅋㅋ

새끼들은 좋은 주인들한테 다 분양 보냈었지.. 

추억이다 증말 !!

 


 

다시 돌아와,

광명 시민주말농장 - 밤일농장엔

여러 동물들도 있다 !

 

광명 시민주말농장 동물들

공작, 닭, 토끼 등이 있는데

아이들이 진짜 좋아했다.

 

가까운 주말농장+동물 이 조합은

아이들 정서에 너무 좋을 것 같긴 하다.

 

아이들 있는 집 밭을 보면,

나름 자기들 영역을 만들어 딸기 같은 것도 심고 그러던데

너무 귀엽다 ㅠㅠ

 

애들은 동물 구경하고 어른들은 밭에 물 주고~

힐링 그 자체 -

 

 


광명 시민주말농장 신청현황

내 신청현황이다.

20년도는 코로나 때문에 주말농장 자체를 안 했었나?

21년도, 22년도 2년 연속 낙첨이다.

 

작년에 떨어진 게 불안해서

올해는 나는 일반 / 할머니는 특별모집으로 

2명이나 신청했는데 둘 다 안됐다.

(만약 둘다 됐어도, 주소지당 밭 1개로 알고 있다.)

 

19년도 기억이 너무 좋아서 매년 신청하는데

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다.

 

이번에 애기능이 추가된 것처럼

여러 곳에 주말농장이 더 확장돼서

관심 있는 광명시민 모두가 한 번씩 경험해봤으면 좋겠다.

 

+나도 내년엔 꼭 당첨되길 !